[단독] 도공 직영주유소 '이상한 거래' 밝혀지나…경찰,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일부 직영주유소에서 유류를 비싸게 구매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등 회계관리가 허술했다는 내용 보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관련자들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한국도로공사의 직영주유소 유류 구매와 관련한 회계 처리 부정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5일 한 시민단체가 도공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의 핵심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.<br /><br />회계처리의 고의적 누락 여부, 관리감독 업무 관계자의 묵인 또는 업체와의 유착 여부입니다.<br /><br />도공이 직영하는 알뜰주유소 2곳이 2021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석유공사 단가 대비 리터당 약 30원 비싸게 유류를 구매해 11억원 상당의 손해가 났는데, 19개월 동안 내부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또 유류를 선입금한 주문량보다 적게 납품받아 32억원 상당의 미정산 채권이 발생한 경위와 도공 측의 회수 노력 여부도 살펴봐야 할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도공은 지난해 하반기 직영주유소와 휴게소 운영 전반에 걸친 감사를 실시해 여러 문제들을 적발, 관련자 4명을 징계했습니다.<br /><br />도공 측은 직영 주유소에 대한 감사청구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유착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도공은 임직원들의 성과급과 직결된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2019년 이후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고발인 조사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후 해당 기간 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와 징계를 받은 직원들, 유류 공급업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이태주]<br /><br />#한국도로공사 #알뜰주유소 #고발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